미국 작가 로라 잉걸스 와일더(1867~1954)의「초원의 집 (Litte House)」시리즈는 총 아홉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80년대 국내 TV 외화 시리즈로도 우리에게 친숙한 이 이야기는 남북전쟁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870년대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매 이야기마다 좀 더 나은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새로운 곳으로 길을 떠나는 로라네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1권이 처음 발표된 것은 1932년으로, 출판되자마자 고달팠던 개척 시대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면서 미국 내에서 대단한 찬사와 인기를 얻었다. 성공에 용기를 얻은 작가는 후속 작품을 잇달아 발표했고, 그것이 결국은 1970년 마지막 아홉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면서 아홉 권으로 된 「초원의 집」 연작이 되었습니다. 이 연작은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을 생생하게 재현해 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연작은 작가의 자서전으로 읽히기도 하지만, 그 내용 속에는 1870년대에서 80년대에 이르는 19세기 후반의 미국 사회사가 풍부하게 담겨 있어 미국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에서 보인 그녀의 간결한 문체는 그 시절의 꾸밈없는 삶과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뛰어난 수필 문학 작품입니다. 개척 정신을 바탕으로 끈끈한 가족 유대를 자랑하는 로라의 가족은 미국의 아이콘이 되었고, 작품 자체는 “미국의 역사 교과서”라는 영예도 얻었습니다.
 
#5. By the Shores of Silver Lake '실버 호숫가'
로라네 가족은 '플럼 시냇가'의 작은 집을 떠나 다코타 주의 황무지로 이주한다. 이곳에서 아빠는 새 집을 짓는데 마땅한 농지를 찾을 때까지 철도 공사장에서 일한다. 로라는 아빠와 함께 살기 위해 실버 호숫가로 올 때 처음으로 말 타는 법을 배운다. 측량 기사들의 집에서 쓸쓸한 겨울을 보낸 뒤, 아빠는 아름다운 실버 호숫가에 건물을 짓는다. 그 후 이곳엔 아빠의 건물을 중심으로 마을이 생기고, 로라네 가족의 포장마차 여행도 마침내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