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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동요를 조금이라도 접해보신 분이라면 책의 제목보다 멜로디에 먼저 익숙할 만큼 우리에게 낮익은 유명한 자장가(Lullaby)지요. 작가는 원문에 등장했던 아기를 사랑하던 아빠대신 아기 토끼가 잠자리에 들기까지 아기 옆을 지키며 정성어린 사랑을 가득 전하는 엄마 토끼를 화자로 삼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베드타임 스토리북으로 손꼽히는 마거렛 와이즈 브라운의 'Goodnight Moon'의 분위기를 연상 시키듯 말이지요. 자연주의적 성향이 강한 작가는 오리지날 버전의 경우 아이를 위해 모든 걸 사줄 수 있다는 아빠의 심리를 아이들에게 보다 더 건전하고, 정신적 충만감을 줄 수 있도록,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 혹은 엄마의 따스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것을 통해 아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펜과 잉크를 이용한 수채풍의 정교한 삽화는 자연 사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해질무렵 집 밖에서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을 느끼고, 해가 지자 아이의 방으로 돌아와 자장가를 불러러주며 아이가 잠이들 때까지 보여진 모든 것은 이 책의 표지와 끝 페이지에서 암시해주는 조각 이불(퀼트)에 모두 담겨있습니다. 오직 한땀,한 땀 엄마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이불 아니,사랑을 덮고 잠든 아기 토끼의 모습이란! 잔잔하게 마음에 파고드는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베드타임 스토리북으로 적극 활용해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