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어머니들의 고민, 특히 여자 어린이들의 어머니들의 즐거운 걱정거리 중 하나가 '쥬니비 존스'를 통해 챕터북 읽는 재미에 푹 빠진 아이에게 다음 단계로 무엇을 권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즐거운 비명이랄 수 있겠습니다.하지만 어른들도 때론 한동안 푹 빠져 보던 미니 시리즈물이 종영 했을때 앞으론 무슨재미로 한주를 보내나 하는 걱정을 하곤 한다는걸 보면 이런 걱정들이 괜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쥬니비 존스처럼 재미있을 것, 그리고 영어학습 측면에서도 진일보한 것일 것....이런 조건을 나열하고 그에 맞는 챕터북을 물색하다보면 어김없이 Judy Moody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물론 쥬니비 존스의 초등생활을 다룬 책도 출간 되었습니다만 1학년에 국한되어 있는데 Judy Moody는 바로 그보다 약간 윗단계인 초등학교 3학년생인 Judy의 이야기를 다룹니다.리딩레벨 역시 쥬니비보다 한수 위인 3.0 정도에 해당하기 때문에 내용적인 측면이나 기술적인(?)측면이나 쥬니비 후속으로 안성맞춤이랄 수 있습니다.게다가 쥬니비 존스를 읽히면서 항상 마음 한켠에 걸릴 수밖에 없었던(그러나 쥬니비의 성격과 나이로 보아 어쩔 수 없는) 문법적으로 틀린 문장 들은 Judy Moody에서 볼 수 없다는 점 또한 쥬니비에 빠져들어 쥬니비처럼 비문을 구사하려드는 아이들에게 권할만한 또다른 이유가 됩니다.

챕터북을 통해 reading 능력이 제법 되는 아이들이거나 혹은 주디무디의 내용에 빠져들어 읽어갈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읽기 교재가 될 것입니다.쥬니비나 마빈 등의 챕터북보다는 다소 볼륨감이 있지만 큼직큼직한 활자와 시원시원한 일러스트의 배치를 통해 가독률이 뛰어나므로 볼륨감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