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우리 아들...
6살 여름방학이 되도록 영어에는 도통 흥미를 보이지 않아 엄마는 속앓이만 하고 있었죠.
유치원 친구들은 모두둘 튼튼영어 2년차는 기본이고 영어를 곧잘 하더라구요...
유치원에서 엄마참여수업을 하였는데 다른 시간엔 적극적이고 잘 임하던 아이가 영어시간이 되니 주눅 들고 자신감 없어하는 모습이 역력했어요.
영어 책을 읽어주면 책을 덮어버리거나 "엄마 한글로 읽어주세요"하고 대놓고 영어를 거부하는 아이라 시작의 엄두도 못내고 있었죠.
그래, 언젠간 때가 오겠지, 밀어붙이지 말고 기다려보자... 하고 기다리다가
아는 엄마 추천으로 우연히 구입한 까이유 DVD!!
이것이 우리 집을 영어의 나라로 만들게 한 장본인이었던거죠.
처음부터 한글로 보여주면 앞으로도 계속 한글로만 보여달라고 할까봐 아예 영어로만 보여줬어요.
대신 한번쯤은 자막을 한국어로 깔아주거나, 보통때는 영어자막으로 보여줬지요.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매일 보려고 하곤 해서 일단 원하는 만큼 해줬어요.
그러던 차에 쑥쑥에서 까이유 책을 판매하는 것을 보고 이거다!! 싶은 마음에 얼른 주문했지요.
역시 결과는 제 예상이 맞았어요.
화면에서 접하던 까이유가 책으로 되어 있으니 아이가 너무 신기해하고 좋아하더라구요..
영어를 처음 접하는 것 치고는 문장도 길고 좀 어려운 편이긴 했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아이가 원하니 원하는대로... 읽어주다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모든 종류의 영어책들에 무척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집근처 어린이 도서관에서 빌려온 여러 종류의 영어책들.. 그 중에서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구매해주기도 하고, 주말이면 서점에 들러 영어책 한권씩 사기도 하고요..
진짜 아~~무런 체계도 없이 무작정 이 책 저 책 엄마랑 같이 읽고 오디오씨디 자주 듣곤 했어요.
이렇게 영어를 시작한지 4개월정도 되니 이젠 아이가 혼자서도 책을 읽어내려가더군요.
서점에 가면, 영어책 코너에 가서 책을 골라 들고 줄줄줄 읽어내려가는 모습을 볼 때의 감동이란~!
(물론 쉬운 난이도의 책이긴 하지만요^^)
주변에서 잘한다 잘한다 칭찬하니 아이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그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아이가 영어를 더욱 좋아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흥미있어하니까 자연히 실력도 하루하루 늘어나는게 보이네요.
학습지다 학원이다 뭐다 전~혀 하지 않은 아이지만,
지금은 혼자 않아 영어 작문을 해 대는 것을 보면 저는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얼마 전에 **영어, ***영어 체험수업을 시험삼아 받아봤었는데요. 관리교사가 입을 모아 칭찬하더라구요. 영어시작 4개월만에 이 정도 실력이면... 정말 놀랍다며, 초등 3학년 수준정도 된다고 하면서.. 도대체 영어를 어떻게 시켰는지 궁금해 하더라구요.
정말,,,
작년 이맘때만 해도 영어를 대놓고 거부하던 우리 아들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달라지다니...
저는 그래서 영어에 흥미를 느끼게 해 준 까이유가 고맙고도 고마울 따름이네요.
까이유를 접하지 않았었더라면 아직도 영어를 거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아찔(?)하기까지 합니다.
지금 돌아보니 아이를 억지로 끌고가려고 하지 않고 기다려준 것이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는 언어죠.
저는 그래서 아이가 한국말 말문 트일때를 생각하며 그렇게 해 주려고 합니다.
<체계적으로>영어를 시키고 싶지는 않네요.
책 많이~ 읽어주고, 영어 많이 들려주다보면 귀 트이고 입 트이고 눈 트이리라 믿습니다.
우리 아이는 책은 정말 잘 읽지만 아웃풋은 거의 안되거든요.
읽기 수준에 비해 회화가 거의 안되고 있는데 나름대로 이게 고민이긴 하지만 그것 또한 걱정하지 않으려고요.
열심히 많이 읽고 씨디 듣다보면 언젠간 말문 트이겠죠?(돌무렵 한국말 한두마디씩 트일때를 생각하렵니다)
걱정하고 조급해해봤자 엄마에게나 아이에게나 스트레스로 작용할 것 같고요.
엄마가 영어를 잘 해서 생활영어 집에서 수시로 사용해주고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엄마가 그게 전혀 안되니 어쩌겠어요. 아주 간단한 문장이라도 영어로 말하려고 하면 머릿속에서 문법 따지고... 하다보면 어느새 말이 쏙 들어가버려요^^
그 방법이 안되니.. 계속 지금처럼 영어책 틈틈이 읽고 씨디 종종 듣고.. 이런 방법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를 계속 이어가려고 해요.
일년 후의 우리 아이의 모습은 또 어떨지를 기대하기 보다는 지금 현재 영어를 가지고 노는(?) 것을 즐기게 해 주고 싶네요.
암튼,,, 우리 아이를 영어거부의 바다에서 구출해 준 까이유가 너무 고마울 따릅이랍니다.. 진심으로요.